
주식 종목 이름 뒤에 붙은 '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한 분들도 많을 텐데요. 그건 바로 '우선주'의 약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점, 그리고 우선주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보통주란?
보통주는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가장 일반적인 종류의 주식입니다. '우'자가 붙지 않은 대부분의 종목이 바로 보통주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있을 때, '삼성전자'는 보통주입니다.
보통주를 매수한 주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즉, 회사의 중요한 결정 사항에 대해 투표권을 갖고, 주주로서 회사의 경영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집니다. 이러한 의결권을 통해 주주는 회사의 중요한 문제, 예를 들어 임원 선임, 배당금 결정, 기업 합병 등을 결정하는 데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통주는 회사의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대상입니다. 보통주 주주는 회사의 성장이 이루어질 경우 그 혜택을 주가 상승이라는 형태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성장할수록 그 가치는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보통주 주식의 특징 중 하나는 발행 및 유통되는 주식 수가 매우 많다는 점입니다. 보통주는 대개 회사가 가장 많이 발행하는 주식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유동성이 높고 거래량도 많은 편입니다.
우선주란?
우선주는 '우선권을 가진 주식'으로, 주주가 배당을 받거나 회사가 파산했을 때 남은 재산을 분배 받을 때 우선권이 있는 주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약간 높은 배당률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주는 보통 연 13% 정도의 배당을 제공하지만, 우선주는 그보다 약간 높은 15% 내외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배당 우선권입니다. 회사가 이익을 낼 경우, 우선주 주주들은 보통주 주주들보다 먼저 배당금을 받습니다. 또한, 회사가 파산해 남은 재산을 분배할 때도 우선주 주주들이 먼저 재산을 분배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우선주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우선주의 단점은 바로 의결권의 제한입니다. 우선주는 대개 의결권이 없거나, 그 권리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즉, 우선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회사의 중요한 경영 결정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이 점이 보통주와 큰 차이점입니다.
'우' 뒤에 붙은 숫자와 알파벳
우선주에는 종목 이름 뒤에 숫자나 알파벳이 붙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차우', '현대차2우B'와 같은 형태입니다. 여기서 숫자는 우선주의 발행 순서를 나타냅니다. '2우'는 두 번째로 발행된 우선주라는 의미이며, '3우'는 세 번째로 발행된 우선주입니다.
알파벳 기호는 '우선주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B'는 신형 우선주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알파벳은 특정 우선주의 조건이나 특성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즉, '2우B'는 두 번째로 발행된 신형 우선주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선주의 발행 수와 유통량
우선주의 특징 중 또 하나는 발행된 주식 수가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보통주와 달리 우선주는 대개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총 주식의 25%를 넘지 않도록 규제됩니다. 따라서 우선주의 발행 주식 수는 상대적으로 적고, 이로 인해 유통되는 주식 수 역시 적습니다. 결과적으로, 우선주의 거래량은 보통주에 비해 낮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우선주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우선주를 매수하려면 유동성 부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보통주와 우선주는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주는 의결권과 함께 회사의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인 반면, 우선주는 안정적인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주식입니다. 투자자는 자신이 추구하는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춰 보통주와 우선주를 적절히 선택해야 합니다.